'분유'하면 이내 귀여운 아기 얼굴이 떠오르지만 초고령사회 일본에서는 유아의 전유물인 분유가 50대 이상 시니어, 특히 고령의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는 물론 도쿄 도심의 일반 매장에서도 '할머니 고객'을 겨냥한 '어른용 분유'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 큰 어른, 시니어들이 왜 아기들이 먹는 분유에 눈독을 들일까요? 건강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분유에 함유되어 있는 다양한 영양소에 눈독을 들이는 것이지요.

모유의 대체 식품인 분유는 유아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과거 분유로 아이를 키웠던 엄마들이 자신의 노후 건강에도 좋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기에 이른 것이지요.

종합적인 영양소 섭취에 분유만큼 좋은 것이 없는데다 안전하기까지 하고 유통기한도 길고 장점이 많습니다.













김웅철
매일경제 전 도쿄특파원